더 배트맨 (2022) 리뷰 | 로버트 패틴슨의 새로운 다크 히어로, 고담을 다시 쓰다
기본정보
- 영화 제목: 더 배트맨 (The Batman)
- 감독: 맷 리브스 (Matt Reeves)
- 출연: 로버트 패틴슨, 조이 크라비츠, 폴 다노, 제프리 라이트, 콜린 파렐 외
- 장르: 범죄, 액션, 스릴러, 드라마
- 상영시간: 176분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일: 2022년 3월 1일 (한국 기준)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없음)
영화 『더 배트맨 (2022)』은 범죄가 만연한 고담시를 배경으로, ‘배트맨’으로 활동을 시작한 지 2년 차인 브루스 웨인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여전히 미스터리한 인물로 남은 그는 밤마다 범죄자들을 응징하며 도시의 어둠 속에서 살아가고 있죠.
그러던 중, 고담시의 권력층을 노린 의문의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배트맨은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면서 점점 더 깊은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혼란 속에서 그는 도시의 부패와 자신이 지닌 정의감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자신이 진정 누구이며 어떤 영웅이 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리뷰 | 새로운 배트맨의 시작, 그리고 변화
이번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배트맨이라는 캐릭터의 새로운 접근 방식입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기존의 강인하고 냉철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내면적이고 섬세한 배트맨을 그려냅니다. 그의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많은 감정을 전달하며, 슈퍼히어로보다는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간에 가까운 인물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 영화는 ‘히어로 액션’보다는 범죄 미스터리와 누아르 분위기에 가까워요. 범인을 추적하고 단서를 분석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전개는 기존의 히어로 영화와 차별화된 색깔을 지닙니다.
분위기와 연출 | 고담시의 어둠을 완벽히 담다
‘더 배트맨’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고담시입니다. 영화 전체에 흐르는 어두운 톤과 음울한 비주얼, 빗속을 거니는 배트맨의 모습은 도시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처럼 느껴지게 만듭니다. 빛보다 그림자가 많은 도시에서, 배트맨의 존재는 더욱 강조되죠.
맷 리브스 감독은 장면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구성하며, 서스펜스를 유지하는 데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줍니다. 음악, 사운드, 조명까지 조화를 이루며 극의 분위기를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캐릭터와 연기 | 입체적 인물들, 강렬한 인상
배트맨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연기도 훌륭합니다. 조이 크라비츠는 캣우먼 역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며, 콜린 파렐은 완전히 변신한 모습으로 펭귄 역을 소화합니다. 또한 고담 경찰청의 제임스 고든 형사와의 관계 역시 이 영화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합니다.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이 단순한 선악의 구도로 나뉘지 않고, 모두 나름의 사연과 동기를 가진 입체적인 존재로 그려진 점이 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총평 | 히어로의 틀을 깨다
‘더 배트맨(2022)’은 기존의 히어로 영화 문법을 따르지 않습니다. 거대한 빌런과 맞서 싸우는 액션보다는, 도시의 어두운 이면을 들여다보는 탐정극에 가까운 이 영화는 철학적인 메시지와 함께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자신만의 배트맨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이 작품은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의 첫 걸음으로 매우 인상적입니다. 히어로 영화를 넘어선 완성도 높은 범죄 누아르 영화를 찾는 분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 관람 추천 대상: 배트맨 팬, 범죄 스릴러 장르 애호가,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
- 관람 시 유의사항: 빠른 전개보다는 분위기와 서사 중심의 영화이므로, 액션 위주의 히어로물을 기대하셨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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