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룩 업(Don’t Look Up)-2021
🌍 [영화 리뷰] 돈 룩 업 (2021) – 유쾌하지만 불편한 지구 종말 풍자극
🎥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돈 룩 업 (Don’t Look Up)
- 개봉: 2021년 12월 (넷플릭스 공개)
- 감독: 아담 맥케이
- 장르: 블랙 코미디, 풍자, SF
- 상영시간: 138분
-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조나 힐, 티모시 샬라메, 아리아나 그란데
- 시청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스포일러 없이)
〈돈 룩 업〉은 미시간 주립대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와 교수랜드럴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우연히 거대한 혜성 하나를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이 혜성은 정확히 6개월 후 지구에 충돌할 예정이며, 그 충격은 인류 멸망을 의미하죠.
이 충격적인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정부와 언론, 대중에게 접근하지만, 대부분은 이들의 경고를 가볍게 무시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만 합니다. ‘진실’보다 ‘관심’, ‘과학’보다 ‘쇼’가 더 중요한 시대 속에서 두 주인공은 절망적으로 외칩니다.
“우리는 죽는다고요!”
🎬 감독 아담 맥케이의 날카로운 풍자
〈빅 쇼트〉, 〈바이스〉로 정치와 경제를 유쾌하게 꼬집어온 아담 맥케이 감독은 이번에도 블랙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미디어, 정치, 사회 전체의 병폐를 신랄하게 풍자합니다.
“과학적 진실조차 콘텐츠 소비의 대상이 되는 사회”라는 충격적인 현실을 과장되게 그려냈지만, 오히려 그 과장이 지금 우리 현실과 닮아 있어 더 소름끼치는 영화가 되었죠.
👥 캐릭터와 배우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소심한 천문학자에서 분노하는 진실 추구자로 변모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 제니퍼 로렌스는 냉철하고 직설적인 대학원생 역으로 날카로운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 메릴 스트립은 자기 이미지에만 집착하는 대통령 역으로, 현대 정치인을 풍자하며 뼈 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 조나 힐, 티모시 샬라메, 아리아나 그란데 등 개성 강한 배우들도 영화의 풍자성을 극대화합니다.
💡 돈 룩 업이 말하고자 하는 것
이 영화는 단순히 '지구 종말'이라는 소재를 다룬 재난 영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현대 사회의 위기 대응 방식, 집단 맹목, 미디어 조작, SNS 여론의 위험성 등을 블랙 코미디로 포장한 사회 고발극입니다.
- 진실은 왜 외면받을까?
- 누가 진짜 리더인가?
- 과학은 어떻게 정치화되는가?
이 질문들을 던지는 〈돈 룩 업〉은 웃기지만 전혀 웃을 수 없는 현실을 우리 앞에 들이밉니다.
✅ 총평 – 웃기지만 웃기지 않은 영화
〈돈 룩 업〉은 단순한 넷플릭스 블록버스터가 아닙니다.
블랙코미디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실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불편한 거울과도 같은 작품입니다.
디카프리오의 호연, 아담 맥케이 특유의 리듬감 있는 연출, 그리고 끝까지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 메시지까지.
2021년 최고의 문제적 영화 중 하나로 손꼽을 만합니다.
스틸컷